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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2012년 봄학기 청소년 인문학강좌
작성일  2012.05.04
조회수  1464
첨부파일  20120526_청소년강좌_신청서.hwp
위에 첨부된 수강신청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yonseimunja@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마감 : 5월24일(목), 선착순 100명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2년 봄학기 청소년 인문학 강좌

 

<‘문자로 만나는 세상>

 

- 강의 소개 -

 

우리는 책 속의 문자를 보거나 소리 내어 읽고, 노트나 시험답안지에 문자를 써 넣고, 시험을 망치고 난 후 친구에게 “Aㅏㅏㅏㅏ....망했닼ㅠㅠㅠ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목청을 울려서 내는 말과 더불어 문자는 이렇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아니 매시간 사용하고 있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자 문화적 산물이다. 그런데 인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문자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문자가 없던 원시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을까? 그들에게 손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수만 년 뒤의 후손들에게 방사능 위험을 경고하려면 어떤 문자를 사용해야 할까? 오늘날 인류가 실제로 사용하는 문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이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는 알기 쉽고 재미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함께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구하는 자리다. 나아가 우리는 이웃 중국의 문자이면서 우리나라 문화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 한자의 특성과 그 속에 담긴 재미있는 문화를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알아보고, 한글 창제 이전 우리나라에서 사용했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문자들에 대해 배워볼 것이다.

 

[강의 1] 526() <, 몸짓, , 문자>

문자를 가지고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문자를 쓰고, 문자를 읽지만, 또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이 모든 행위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되어 있는 것은 우리 손의 움직임이다. 우리는 손으로 펜을 잡고 문자를 쓰고, 손으로 핸드폰을 붙들고 문자를 보낸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이러한 손의 움직임의 역사를 거시적 차원에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자. 인간이 직립 보행을 통해 손의 자유를 얻어, 다른 포유류에게는 불가능하던 다양한 가능성을 얻게 되었던 시절, 손은 무엇보다 도구의 도구’(아리스토텔레스)였다. 하지만 손은 물건을 집거나, 불을 피우거나, 창을 던지거나 하는 도구이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이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남아있는 말할 때의 제스처는 이런 표현하는 손의 오랜 흔적일 것이다. 스스로의 움직임을 통해 말하던 손이 언젠가부터 도구를 가지고 특정한 물질 표면에 흔적을 남김으로써 문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본 강의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문자의 발생과 역사를 생각해본다.

[강의 2] 62() <문자: 그림에서 소리로>

말이 통하지 않는 외계인을 만나면 어떻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까. 세계의 문자는 표의문자와 표음문자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들 문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을까. 같은 지역을 왜 유럽, 프랑스와 구라파, 불란서로 다르게 부를까. 장국영과 장궈룽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 문자로 이루어진 예술, 문자로 이해되는 문학 등 문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문자의 기능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져본다.

 

[강의 3] 69() <세계 여러 문자의 변화와 발달>

세계적으로 6천 개에 달하는 많은 언어들이 있지만 이를 기록하는 문자는 겨우 3백 여 개뿐이라고 한다. 세계의 여러 문자는 크게 세 개의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강좌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사용했다는 이집트 문자를 비롯하여 많은 그리스 철학자들이 읽고 썼던 그리스 문자, 사물을 모방한 그림에서 발달해 온 한자,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많이 알려져 있는 로마자 등 세계 여러 문자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과정으로 발달해 왔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강의 4] 619() <한자 보기, 문화 엿보기>

최초의 중국문자에 대한 해독은 용골에서 시작되었다. 용골=용가리 통뼈? 고대 중국에서 갈아서 약재로 사용된 뼛조각들을 용골이라 하였다. 그런데 이 용골에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 문자가 바로 갑골문이다. 갑골문의 수많은 글자들은 대상을 모방해서 문자화한 상형의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글자의 형체에 여러 대상을 표현하면서 생성된 문자인 한자에는 이제 사슴도, 코끼리도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한자에서 의미를 보려고한다. 왜 그럴까?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 ()’양이 크다는 의미로 표현하였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글자에 ()’이 들어가 있다. 왜 그랬을까? “전쟁을 멈추게 하는 것이 !”, “전쟁을 하는 것이 !” 어느 것이 정답일까? 빨간 댕기에 적힌 二人工이 연기와 함께 로 변한다. 어떤 의미일까?

맞보기도수가 없는 안경을 뜻한다. <‘한자맞보기>에는 색안경도 확대경도 아닌 맞보기로 한자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강좌에서는 한자를 통해서 한자만이 지닌 문자적 특성과, 문자에 담아낸 문화를 함께 엿본다.

 

[강의 5] 623() <한글 이전의 우리 문자>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우리 조상은 어떻게 문자생활을 영위하였을까? 우리가 한자를 접한 이후 한글을 만들어내기까지 천오백년 이상 글자생활의 상당부분을 담당한 것은 구결과 이두, 향찰이라는 한자를 이용한 차자표기법이었다. 구결, 향찰, 이두는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 조사나 어미, 또는 어휘를 표기하는 것으로서 문자의 기원은 같은 것이다. 구결은 번역과 교육 분야에서 사용되었고 이두는 행정문서, 향찰은 문학작품을 적는데 사용되었다. 이두와 구결은 한글 창제 이후에도 계속 사용된 우리민족의 고유 글자이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구결, 이두, 향찰은 한글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창의성을 보이는 문화유산이다. 2000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그 모습도 매우 다양하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유형의 글자를 계속 발견해 내고 있어 선조들이 영위해온 문자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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